알투베, MVP후보·타율 ML1위
포스트시즌 7홈런·14타점 맹타
휴스턴 창단 첫 WS 우승 주역
내년 연봉은 67억원으로 올라
토머스, 오른쪽 고관절 부상
올시즌 단 1게임도 출전 못해
클리블랜드 10경기 6패 최악
복귀해도 폭발력 발휘 힘들 듯
미국 프로스포츠의 대표적인 ‘땅꼬마’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단신(168㎝) 호세 알투베(27·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국프로농구(NBA) 최단신(175㎝) 아이자이어 토머스(28·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그 주인공.
알투베는 올 시즌 정규리그 153경기에서 타율 0.346(590타수 204안타)으로 전체 1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 통산 36번째로 4년 연속 200안타를 날렸다. 알투베는 또 포스트시즌에서 0.310(71타수 22안타), 7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휴스턴을 196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알투베는 오는 17일 발표되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5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오른 거물 신인 에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의 MVP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있다는 평가.
휴스턴은 알투베에 대한 2018년 옵션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휴스턴은 알투베가 메이저리그 3년 차였던 2013년 7월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2년을 추가하는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 450만 달러(약 50억1075만 원)이었던 알투베의 연봉은 내년엔 600만 달러(66억8100만 원)로 오른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휴스턴이 알투베를 600만 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붙잡았다”고 평가했지만, 알투베는 “나를 키워준 휴스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반면 토머스는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몰락을 코트 밖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처지다.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게임당 평균 28.9득점, 5.9어시스트를 챙기며 팀을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려놓았던 토머스는 지난 8월 카이리 어빙(25·191㎝)과 트레이드되면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4패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고 어빙이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3·203㎝)와 불화를 겪으면서 이적을 요구하자 토머스와 맞교환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3차례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와 맞붙었다. 2015∼2016시즌엔 정상에 올랐지만, 2014∼2015, 2016∼2017시즌엔 골든스테이트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ESPN은 트레이드 당시 “토머스는 어빙보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중거리슛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제임스와의 호흡은 어빙보다 토머스가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골든스테이트의 가드 스테판 커리(29·190㎝)를 제지하기에 민첩하고 영리한 토머스가 낫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토머스는 올 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쪽 고관절 부상 때문이다. 토머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클리블랜드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7일까지 4승 6패로 동부콘퍼런스 15개 구단 중 12위에 머물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0경기 만에 6패를 당했으며, 이는 지난 시즌 24경기째에 6패를 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머스에 대한 평가도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FOX스포츠는 “토머스의 건강이 100% 돌아올 것이라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고관절은 완치가 힘든 부위이기에 토머스가 복귀하더라도 지난 시즌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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