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평창올림픽 메달 획득 ‘청신호’
컬링 여자대표팀(경북체육회)이 12전승으로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호주 에리나에서 열린 마지막 날 여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을 11-6으로 꺾었다. 스킵(주장) 김은정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1경기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의성군에서 열린 지난해에 이어 2연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과의 결승전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과 일본은 4엔드까지 3-3으로 맞섰다. 여자대표팀은 5엔드에 대거 3점을 획득하며 점수 차를 벌렸으나, 일본은 6엔드에서 2점을 만회하며 따라붙었다. 여자대표팀은 7엔드에 2점을 추가했고, 8엔드에 1점만을 내주며 점수 차를 벌렸다. 8-6으로 앞선 9엔드에서 여자대표팀은 3점을 획득해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맞붙을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서 3차례 모두 승리,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여자대표팀은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남자대표팀 역시 내년 4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녀 컬링엔 10개국씩 출전한다. 7개국은 2016년과 2017년 남녀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올림픽 포인트 순위로 결정됐다. 여자는 캐나다, 러시아, 스위스, 영국, 미국, 스웨덴, 일본이 출전권을 받았고 남자는 캐나다, 스웨덴, 미국, 일본, 스위스, 영국, 노르웨이가 획득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포인트 7위에 해당, 자력으로 진출한 셈이다. 남녀 각각 남은 2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은 다음 달 체코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서 결정된다.
남자 선수 1명, 여자 선수 1명으로 팀을 구성하는 믹스더블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8개국이 겨루며 한국은 개최국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국, 캐나다, 러시아,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핀란드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은 풀리그로 예선을 펼쳐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여자대표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승 6패를 거둬 예선 8위를 차지했다. 첫 올림픽 출전 성적으로 합격점이었으며, 홈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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