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는 짧은 생애 동안 독창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작품을 창작했던 시인이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일간지 기자생활을 하다가 1985년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나 4년 만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문학관이 들어선 광명시 소하동은 기형도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광명시 측이 기형도의 모친 장옥순, 누나 기향도 씨와 함께 지난해부터 문학관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 전시실과 자료실 등 3층 규모로 준공했다.
전시실에는 기형도의 일기장, 육필 원고, 신춘문예 상패 등 유족이 기탁한 유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기형도의 대표작 ‘안개’와 ‘빈집’도 애니메이션과 영상으로 선보인다. 개관식에는 소리꾼 장사익, 극단 낭만씨어터 등이 나와 공연한다. 11일에는 관람객 체험 행사도 열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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