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예상밖 24일 조기상륙에
국내업체도 맞불작전에 나서

삼성, 갤S8 레드 등 추가 출시
LG, V30플러스 공급망 확대
美시장 겨냥한 신제품도 준비


애플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10)의 기습 출시 소식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8의 국내 출시에 맞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8 골드 컬러를 새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S8 레드 컬러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 국내 제조사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애플의 안방 공략을 위한 새 제품도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S8 레드 컬러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블루, 블랙, 그레이, 실버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컬러 모델이다. 출고가(93만5000원)를 비롯해 저장공간(64GB), 램(4GB) 등은 기존 갤럭시S8과 같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이 국내에 출시되는 24일 전후로 삼성전자가 해당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우선 출시된 뒤 출시국이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은 현재 삼성전자 대표 스마트폰으로 최근까지도 일 평균 1만 대 이상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아이폰X이 출시된 미국 시장 점유율 방어에도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는 16일 미국 시장에 갤럭시 노트8 딥씨 블루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블랙과 그레이 컬러 두 종만 출시된 상태다. LG전자는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와 US셀룰러를 통해서 공급하던 V30플러스를 17일부터 T모바일에서도 판매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각각 990만 대(점유율 25.1%)와 680만 대(17.2%)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상태다. 아이폰X의 출시가 늦어지며 나타난 대기 수요 공략에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의미다.

아이폰X 출시로 4분기 점유율 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지만 추가 컬러 제품과 공급처 확대를 통해 이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이폰8이 국내에 출시된 지난 3일 갤럭시 노트8 골드 컬러를 선보이며 시장 방어에 나선 바 있다. 앞서 LG전자는 V30 라벤더 바이올렛 색상을 추가로 선보였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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