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0곳 초청 투자설명회
세계자원연구소 회의도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회와 미지의 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3박 4일 동안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경제외교를 펼쳤다. 박 시장은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넘는 13억 명에 가까운 인도 시장에서 서울시 최초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박 시장은 9일 하루 동안 인도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 정부를 설명하는 등 9개 일정을 소화했다. 스리랑카를 거쳐 독일 방문을 앞두고 인도를 찾은 박 시장은 도시 외교보다 세일즈 경제외교에 집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 주택도시개발부 청사에서 하디프 싱 푸리 인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과 만나 “모디 인도 총리가 100개 인도 도시를 스마트 도시로 구축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울은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으니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울은 유엔이 선정한 전자 정부 순위에서 6회 연속 세계 1위 도시”라며 “장관과 뉴델리 시장이 서울에 오면 내 집무실에 있는 디지털 시장실을 보여주고 싶다. 그곳에선 실시간으로 서울의 재난·안전·상하수도·교통 등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푸리 장관은 “100개 스마트 도시 구축 목표 중 50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2022년이 인도 독립 75주년인데 그때까지 모디 총리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인도 중견기업과 투자사 50여 개를 초청해 서울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박 시장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 10곳을 직접 소개했다. 박 시장은 차투르베디 빔테크대(BIMTECH) 총장·아가르왈 인도 SMC그룹 회장 등 인도 경제를 이끄는 리더들과 간담회를 하고, 세계 자원연구소(WRI) 인도지부의 원탁회의에도 참석했다. 스리랑카와 인도 등 서남아시아 방문을 마친 박 시장은 10일 독일 본으로 이동,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3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한다.
뉴델리=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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