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전국 5000명 조사
식료품·외식·패션 順 많아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여전히 생활 중에 소비자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외식 서비스, 의류·신발·가방, 정보통신기술(ICT) 순으로 문제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간 소비생활만족지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비생활지표는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여건, 만족, 문제 경험 등을 측정·분석하는 것으로, 격년 주기로 발표된다.

조사에 따르면 종합소비생활만족 지수는 76.6점으로 2015년(63.8점)보다 12.8점 올라 2013년 수준(71.6점)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경북(81.2점), 경남(80.6점), 부산·대구(80.5점) 등 경상권의 소비생활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제주(67.8점), 세종(65.4점), 전남(65.1점), 강원(61.2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43.4%는 여전히 소비생활 중에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수 지출 비용에 해당하는 식료품의 소비자 문제 경험률이 24.4%로 가장 높았고, 외식 서비스(23.0%), 의류·신발·가방(22.5%), 정보통신기기(19.3%), 병원 진료·치과 진료(19.2%), 정보통신서비스(14.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ICT 분야는 올해 처음 조사품목에 꼽혔지만, 불만 지수가 높아 지속적인 시장개선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유형별 소비자 문제 경험률은 가격(29.2%), 교환·취소·환급·배상의 어려움(13.4%), 안전불안(12.6%)으로 파악됐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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