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농산물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 1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농업도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농산물이 해외에 더 많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시장과 마트에서도 외국 농산물, 토착화한 외래 농산물이 범람한다”며 “정부는 수출 농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늘리고 해외 판매망의 확대를 위해서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올해도 궂은일과 좋은 일이 있었지만, 조금 긴 눈으로 보면 우리 농업은 몇 가지의 중대한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며 빈곤화·고령화·식품 안전 불안·정보화·세계화를 우리 농업이 당면한 5가지 중장기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농가의 빈곤화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농업인 소득 향상과 안정화를 위해 꼼꼼하게 노력하려 한다”며 “정부가 예년보다 빨리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사상 최대 물량을 조기에 수매한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다음 해에는 생산 조정제를 시행해 쌀 생산을 조절하면서 대체 작물을 더 늘리고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쌀값 지지 도움과 농협의 180만t 이상 매입 등 성과로 지난해보다 16% 이상 쌀값을 높일 수 있었다”며 “여러분께서 어렵게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스위스나 유럽 등 많은 국가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농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10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등 노력에 나서고 있는 만큼, 5000만 국민과 함께 힘찬 농업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농업 관련 단체장 여러분의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 =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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