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별 상시 협력채널 구축
금융포용 등 경험공유 바라”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은 14일 “한국과 영국이 디지털 금융, 핀테크(금융+IT) 발전에 따른 사이버 위협과 거시금융 리스크(위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함께 고민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한-영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매년 금융협력 포럼을 통해 양국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을 넘어 상시적, 분야별 협력채널을 구축하자”며 “핀테크 분야에 이어 앞으로는 금융포용, 소비자보호, 자산운용 등의 분야에서도 더욱 구체적인 정책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발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금융 발전에 따른 사이버 위협 및 거시금융 리스크 등에 대해 국가 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언급된 바 있다”며 “최고의 금융중심지인 영국과 세계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공조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본 포럼에서 저출산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보험·연기금의 미래 △금융혁신 발전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거시건전성 확보,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 경험 등을 공유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양국 간 협력 필요사항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코리안리, AIA생명, SC제일은행 등 민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서는 캐서린 브래딕 재무부 차관보, 앤드류 베일리 FCA 청장과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