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시아 순방에서 대북 압박을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치광이’ ‘패륜아’ ‘인간 오(誤)작품’ 등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6일 북한 노동신문은 ‘천벌을 맞을 미치광이를 죽탕쳐(쳐서 몰골을 볼품없이 만들다) 버릴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논평을 소개했다. 리정명 류경안과종합병원 부원장은 “패륜아 트럼프가 다시는 세상을 소란케 하지 못하게 아예 아가리를 꿰매놓아야 한다”고 했고, 한영철 천리마구역 강선협동농장 작업반장은 “이 밥통 같은 자가 이번에 남조선에 날아들었다가 오금이 저려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는 낯짝도 들이밀지 못했다는데 체통은 멧돼지 같아도 담은 쥐뿔만큼도 없는 놈”이라고 비난했다. 김성훈 김일성종합대 학생은 “우리 주체 조선의 청년 대학생들은 천하의 인간 오작품인 트럼프의 개나발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방한 중 가진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침해 실태 등을 비판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잔혹한 독재자’로 불렀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미치광이 대통령이 저지른 만고죄악을 단죄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르는 곳마다에서 줴쳐댄(지껄인) 트럼프의 망발들은 백악관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최종 확언이고 우리 인민의 생존을 더는 허용치 않겠다는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며 “최고존엄 중상모독, 북한 사회주의제도 비방, 인민 생활에 먹칠, 대북 압살 등의 ‘죄악’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박테리아’ ‘바퀴 새끼’ 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60일 넘게 도발을 중단하면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발언의 수위를 높이면서 북·미 대화설이 다시 사그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16일 북한 노동신문은 ‘천벌을 맞을 미치광이를 죽탕쳐(쳐서 몰골을 볼품없이 만들다) 버릴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논평을 소개했다. 리정명 류경안과종합병원 부원장은 “패륜아 트럼프가 다시는 세상을 소란케 하지 못하게 아예 아가리를 꿰매놓아야 한다”고 했고, 한영철 천리마구역 강선협동농장 작업반장은 “이 밥통 같은 자가 이번에 남조선에 날아들었다가 오금이 저려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는 낯짝도 들이밀지 못했다는데 체통은 멧돼지 같아도 담은 쥐뿔만큼도 없는 놈”이라고 비난했다. 김성훈 김일성종합대 학생은 “우리 주체 조선의 청년 대학생들은 천하의 인간 오작품인 트럼프의 개나발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방한 중 가진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침해 실태 등을 비판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 ‘잔혹한 독재자’로 불렀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미치광이 대통령이 저지른 만고죄악을 단죄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르는 곳마다에서 줴쳐댄(지껄인) 트럼프의 망발들은 백악관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최종 확언이고 우리 인민의 생존을 더는 허용치 않겠다는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며 “최고존엄 중상모독, 북한 사회주의제도 비방, 인민 생활에 먹칠, 대북 압살 등의 ‘죄악’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박테리아’ ‘바퀴 새끼’ 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60일 넘게 도발을 중단하면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발언의 수위를 높이면서 북·미 대화설이 다시 사그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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