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도계위, 정비계획안 가결
박물관·스튜디오 등 짓기로


중고차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되고, 시설이 낡아 과거 명성을 잃어가는 서울 장안평 중고차시장이 자동차 관련 박물관을 포함한 첨단 건물(조감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동구 용답동 234일대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2만9883.7㎡)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용적률이 106%에서 600%로 상향된다. 장안평 중고차시장은 지난 1979년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차 매매업체와 정비업체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한때는 하루 유동인구 2만 명에, 거래 중고차가 800대가 넘는 국내 최대의 ‘중고차 메카’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수도권에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생기고,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 자동차 관련 업무시설과 자동차방송을 위한 스튜디오,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중고차 매매센터가 새로 지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장안평 지역이 자동차산업 핵심 거점으로 정비될 예정이며 2020년 이후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한 종로구 신영동 ‘너와 나 우리 마을’(4만4071㎡)과 구로구 오류2동 ‘버들마을’(18만2007㎡)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작업도 시작된다. 도계위는 이들 두 곳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처리했다. 이들 지역에서 노후주택을 수리하거나 신축하면 저리로 융자 지원해준다. 주민이 수리할 경우 가구당 4700만 원, 신축에 대해서는 최대 9000만 원 범위에서 연 0.7% 이자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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