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전기안전公 복구 진땀
붕괴우려 건물 비워 집중 점검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은 건물에서 떨어진 잔해 대부분이 치워져 전기와 가스·통신·수도관을 중심으로 긴급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 물품과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진에 흥해읍사무소를 찾은 한 시민은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데 연락할 곳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16일 흥해읍에 50여 명의 점검단을 투입해 지진 피해 신고가 접수된 가구를 중심으로 전기선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단은 기울어진 전봇대와 벽에 금이 간 주택 등 단독주택 및 아파트를 방문해 누전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박태식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은 “흥해읍의 한 교회를 점검 중인데 천장에 금이 가고 난간이 무너져 전선 손상 여부와 누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피해 신고가 들어온 250여 곳을 차례로 방문해 전기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포항지사와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점검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도시가스 누수 신고가 들어온 가구에 대한 누출 및 배관 점검을 벌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진에 따른 가스 누출 등에 대한 우려로 대단위 아파트 등 14곳 698가구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며 “이 중 12곳(500여 가구)에 대한 복구는 오늘 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흥해읍 대성아파트 등 2곳은 건물 붕괴 우려로 출입이 통제돼 복구팀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건축사협회와 한국시설안전공단도 합동으로 주요 다중이용시설들을 점검하고 있으며 해병대 1사단은 신속기동부대 600명과 유압 절단기 등 장비 110종을 준비해 놓고 복구 출동을 대기 중이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최근에 지진 피해를 봤던 인근 경주시에서는 구호 매트 1000개를, 포스코에서는 도시락 520개를 보내왔다. 해병대 1사단도 이재민들을 위해 야전침대 500개와 모포 500장을 전달했다. CJ그룹에서 식료품 300인분을 전달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이재민이 모여 있는 흥해 대피소에 나무젓가락과 숟가락·국그릇·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하고 화장지·치약·칫솔 등 생활용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붕괴우려 건물 비워 집중 점검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은 건물에서 떨어진 잔해 대부분이 치워져 전기와 가스·통신·수도관을 중심으로 긴급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 물품과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진에 흥해읍사무소를 찾은 한 시민은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데 연락할 곳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16일 흥해읍에 50여 명의 점검단을 투입해 지진 피해 신고가 접수된 가구를 중심으로 전기선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단은 기울어진 전봇대와 벽에 금이 간 주택 등 단독주택 및 아파트를 방문해 누전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박태식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은 “흥해읍의 한 교회를 점검 중인데 천장에 금이 가고 난간이 무너져 전선 손상 여부와 누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피해 신고가 들어온 250여 곳을 차례로 방문해 전기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포항지사와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점검 인력 160여 명을 투입해 도시가스 누수 신고가 들어온 가구에 대한 누출 및 배관 점검을 벌이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진에 따른 가스 누출 등에 대한 우려로 대단위 아파트 등 14곳 698가구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며 “이 중 12곳(500여 가구)에 대한 복구는 오늘 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흥해읍 대성아파트 등 2곳은 건물 붕괴 우려로 출입이 통제돼 복구팀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건축사협회와 한국시설안전공단도 합동으로 주요 다중이용시설들을 점검하고 있으며 해병대 1사단은 신속기동부대 600명과 유압 절단기 등 장비 110종을 준비해 놓고 복구 출동을 대기 중이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최근에 지진 피해를 봤던 인근 경주시에서는 구호 매트 1000개를, 포스코에서는 도시락 520개를 보내왔다. 해병대 1사단도 이재민들을 위해 야전침대 500개와 모포 500장을 전달했다. CJ그룹에서 식료품 300인분을 전달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이재민이 모여 있는 흥해 대피소에 나무젓가락과 숟가락·국그릇·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하고 화장지·치약·칫솔 등 생활용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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