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역시 레드벨벳’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빨간 맛’으로 올여름 걸그룹 시장을 주도했던 레드벨벳이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레드벨벳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2집 ‘퍼펙트 벨벳’ 발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레드벨벳은 “우리가 이번까지 3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2017년은 가장 성장했던 해이지 않았나 싶다”며 “이만큼 성장했으니 2018년에는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세계 각국으로 공연도 다니고 뜻깊은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소녀시대 태연이 진행을 맡았다. 태연이 소속사 타 그룹의 행사 MC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SM표 걸그룹’의 세대 교체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레드벨벳의 위상을 알려주는 단적인 모습이라 볼 수도 있다.

레드벨벳은 “그만큼 태연 언니가 저희를 많이 챙겨주시고 애정이 많다는 증거인 것 같다”며 “실제로 연락도 자주 하는, 편하고 좋은 언니고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레드벨벳은 저희만의 색으로 ‘역시 레드벨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세대 교체라는 표현은 너무 영광이지만 ‘그럴 수 있을까’ 싶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피카부 (Peek-A-Boo)’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업 템포 팝 댄스 장르. 안무는 올여름을 강타한 레드벨벳의 히트곡 ‘빨간 맛’을 작업한 유명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Kyle Hanagami)가 맡아 레드벨벳 특유의 밝고 톡톡 튀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레드벨벳은 “레드벨벳의 노래들은 후렴구가 반복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래서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며 “더 성장하면서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벨벳의 정규 2집 ‘퍼펙트 벨벳’은 17일 발매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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