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에는 근대문학 최초의 동인지인 ‘창조’를 주요한, 전영택, 김환, 최승만 등과 발간한다. 초기에는 오만한 예술지상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으나 1930년대 이후에는 통속 역사소설과 야담의 세계로 나아갔다.
그의 문학세계는 크게 세 범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감자’ ‘김연실전’ ‘발가락이 닮았다’와 같은 자연주의적 경향과 ‘배따라기’ ‘광염소나타’ ‘광화사’처럼 탐미주의적 경향을 보인 단편소설의 세계이다. 이 작품들은 문학을 공리적인 것으로 보는 계몽주의나 프로문학과 대척점에 놓여 있다.
두 번째는 ‘젊은 그들’ ‘대수양’ ‘운현궁의 봄’과 같은 통속적 성격의 역사소설이다. 세 번째 범주는 ‘조선근대소설고’와 ‘춘원연구’와 같은 평론 활동이다.
이 평론들은 한국근대문학사와 관련해 선구적인 업적일 뿐만 아니라 김동인의 비평적 재질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 1월 5일에 가족들이 피란한 사이 홀로 서울 하왕십리동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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