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확인되면 北에 강력 항의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가 17일 조사팀을 구성해 북한 귀순병 복부에서 제거된 탄환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 밤나무에 박힌 탄환을 확보해 탄종 확인 및 대조작업에 들어갔다. 군정위는 탄환 대조작업을 통해 밤나무에 박힌 탄환이 북한 추격조가 쏜 탄환으로 확인되면 북한에 정전협정 위반을 강력 항의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정위가 JSA 총격사건 조사팀을 구성해 지난 15일 귀순병 2차 수술 시 확보한 탄환과 밤나무 탄환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탄환이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넘어왔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군 당국은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군 추격조 4명 중 1명이 MDL 남쪽 2∼3m인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장 건물의 중간 아랫부분까지 월경했다가 황급히 되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또 영상에는 MDL 이남으로 뛰어가는 귀순병을 향해 추격조 일부가 엎드린 자세로 AK 소총 등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우리 군이 귀순병을 발견할 때까지 16분이나 걸린 것은 사건 발생일인 13일이 JSA 관광객을 받지 않는 월요일이어서 투입 경계병이 30여 명이던 평소와 달리 5분의 1 수준인 6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귀순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1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꿰맨 소장 속에 있는 크기 1mm 이하인 기생충은 2∼3주 후면 10㎝ 크기의 성충으로 자라기 때문에 장 파열 위험성이 높다”며 “기생충 약 주사제 투입이 힘든 상태여서 22일까지 기생충에 따른 이상이 없어야 3차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가 17일 조사팀을 구성해 북한 귀순병 복부에서 제거된 탄환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 밤나무에 박힌 탄환을 확보해 탄종 확인 및 대조작업에 들어갔다. 군정위는 탄환 대조작업을 통해 밤나무에 박힌 탄환이 북한 추격조가 쏜 탄환으로 확인되면 북한에 정전협정 위반을 강력 항의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정위가 JSA 총격사건 조사팀을 구성해 지난 15일 귀순병 2차 수술 시 확보한 탄환과 밤나무 탄환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탄환이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넘어왔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군 당국은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군 추격조 4명 중 1명이 MDL 남쪽 2∼3m인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장 건물의 중간 아랫부분까지 월경했다가 황급히 되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또 영상에는 MDL 이남으로 뛰어가는 귀순병을 향해 추격조 일부가 엎드린 자세로 AK 소총 등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우리 군이 귀순병을 발견할 때까지 16분이나 걸린 것은 사건 발생일인 13일이 JSA 관광객을 받지 않는 월요일이어서 투입 경계병이 30여 명이던 평소와 달리 5분의 1 수준인 6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귀순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1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꿰맨 소장 속에 있는 크기 1mm 이하인 기생충은 2∼3주 후면 10㎝ 크기의 성충으로 자라기 때문에 장 파열 위험성이 높다”며 “기생충 약 주사제 투입이 힘든 상태여서 22일까지 기생충에 따른 이상이 없어야 3차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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