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박4일 일정 평양行
북핵문제·관계복원 논의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북한을 방문해 북핵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쑹 부장은 지난 8∼9일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이를 위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 및 6자회담 재개 등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북한 측에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중국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쑹 부장은 이날 정오쯤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고려항공 또는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에 갈 예정이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박 4일 정도 머문 뒤 20일 귀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은 명분상으로는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당 대 당’ 채널인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우선 만난 뒤 북한 주요 고위층과의 회동을 거쳐 귀국 전날인 19일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쑹 부장은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 등으로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북핵 문제 논의와 양국 관계 정상화가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30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북한도 초청을 받아 최룡해 또는 리수용 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북·중간 북핵 및 관계 개선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북핵문제·관계복원 논의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북한을 방문해 북핵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쑹 부장은 지난 8∼9일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이를 위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 및 6자회담 재개 등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북한 측에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중국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쑹 부장은 이날 정오쯤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고려항공 또는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에 갈 예정이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박 4일 정도 머문 뒤 20일 귀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은 명분상으로는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당 대 당’ 채널인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우선 만난 뒤 북한 주요 고위층과의 회동을 거쳐 귀국 전날인 19일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쑹 부장은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 등으로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북핵 문제 논의와 양국 관계 정상화가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30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북한도 초청을 받아 최룡해 또는 리수용 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북·중간 북핵 및 관계 개선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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