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공연 전액환불 조치
수능 응시 멤버있는 아이돌
일정 바꿔 해외투어 중 입국
포항 지진으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는 방송가에도 여진을 남겼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행사들의 일정이 변경되고 이미 티켓이 팔린 일부 공연은 조건없이 환불 조치됐다. 수험생 멤버가 포함된 그룹들은 활동 스케줄을 조정해 각 멤버들이 정상적으로 수능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룹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연말 팬미팅 티켓 예매 일정을 조정했다. 당초 이 티켓은 22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3일 수능 시험을 앞둔 팬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시험 이후인 24일로 일정을 바꿨다.
또 다른 그룹인 빅스 LR(왼쪽 사진)은 지난 18, 19일 진행된 첫 단독 콘서트 ‘빅스 LR 첫 번째 콘서트 이클립스 인 서울’의 일부 티켓을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했다. 10대 팬들의 지지도가 높은 빅스 LR 측은 수험생 팬들을 겨냥해 수능을 치른 직후 주말에 공연을 잡았다. 공연을 불과 사흘 앞둔 상황이라 티켓 판매 약관에 따르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능일 변경이 발표된 후 소속사 측은 “특수한 상황으로 공연장에 올 수 없게 된 수험생 관객의 경우 티켓 예약 취소시 비용이 발생한다고 판단해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액 환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빠르게 대처했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멤버를 보유한 그룹들도 스케줄 조절로 분주하다. 걸그룹 모모랜드(오른쪽)의 경우 낸시, 주이, 데이지 등 3명이 수험생인 터라 연기된 수능일에 맞춰 일정을 재정비하고 있다.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던 보이그룹 레인즈는 공연 취소가 어려워 수험생 멤버만 일본 투어 중 입국해 수능을 치르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 걸그룹 우주소녀, CLC 등도 갑작스러운 수능일 변경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멤버들을 다독이며 유연하게 활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경우 20일 오후 3시부터 포항 지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성금모금캠페인 ‘포항 지진피해, 우리가 함께 합니다’를 특별 생방송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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