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면에서 균형 잡힌 스윙

골퍼들 중 연습장에서는 잘 치는데 코스에 나가면 연습장과 전혀 다른 샷으로 고생하는 예가 참 많다. 연습장은 평편한 곳에서 계속 공을 치지만 코스에 나가면 여러 가지 경사, 장해물들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숙달돼 있지 않은 골퍼는 실수할 수밖에 없다.

코스에서는 공이 놓인 상황이 아주 다양하다. 크게 발끝 내리막, 발끝 오르막, 왼발 내리막, 오른발 오르막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이 중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건 내리막 라이다. 내리막에서는 중심을 잡기도,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도, 탄도를 높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리막 라이에서 공을 잘 치기 위해서는 스윙하는 동안 일어나지 말고 몸의 각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어드레스에서의 각도가 임팩트 순간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려면 강한 대둔근(엉덩이 근육)과 등 근육이 필요하다. 내리막 라이에서 잘 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진 1처럼 스탠스를 평소보다 조금 넓게 서고 하체를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상체 위주의 4분의 3 스윙을 간결하게 한다. 경사면에서 스윙을 과도하게 크게 하거나 하체가 흔들리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는 강한 근력과 밸런스, 민첩성 등도 요구된다. 다양한 라이에서 중심을 잘 잡을 수 있고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는 등 근육을 단련시키는 게 좋다. 특히 등과 허리의 근력은 내리막 라이에서 공쪽으로 체중이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몸이 클럽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운동 방법은 사진 2처럼 클럽이나 덤벨, 또는 공을 잡고 한 발을 살짝 들어 중심을 잡는 것이다.

그 뒤 사진 3과 같이 양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들려 있는 발을 지면과 수평이 되게 뒤로 쭉 뻗어준다. 양팔과 다리가 일자가 되는 위치까지 천천히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횟수는 남녀 구분 없이 양쪽을 10∼15회 3세트 반복해준다.

이 동작은 기립근(허리 아랫부분에서 척추 양쪽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밸런스를 잡기 위한 집중력에도 도움을 준다. 기립근이 강화되면 경사면에서도 균형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 또 코스에 나가기 전 워밍업으로 좋은 동작이다. 첫 홀부터 강하고 자신 있는 스윙을 하고 싶다면 이 동작을 통해 몸에 열을 올리는 게 좋다. 경사면 또는 트러블 상황에서 자신 있게 공을 칠 수 없는 골퍼에게 이 운동법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LPGA 프로

사진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의상 = PXG·장소 = 쿨 클럽스 피팅 센터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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