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 네 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왼쪽 네 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의원 40명 조사… 5명 무응답
11명만 바른정당과 통합 찬성
安의 ‘빅텐트론’ 제동 걸릴 듯


국민의당 소속 의원 40명 중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의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대·통합에 반대해 ‘평화개혁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14명이 동참 또는 찬성 의사를 밝혔고 10명은 유보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대표의 중도세력 ‘빅텐트론’ 구상에 차질이 예상되며 추진을 강행할 경우 국민의당 분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가 19~20일 국민의당 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락이 되지 않거나 설문에 응하지 않은 5명을 제외한 35명 중 14명이 평화개혁연대에 ‘참여하겠다’(12명), ‘향후 참여할 수 있다’(2명)고 답했다. 평화개혁연대 활동에 반대하고 바른정당과 연대·통합 등 중도 세력 확장에 찬성한다고 밝힌 의원은 11명으로 나타났다. 평화개혁연대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14명 의원 가운데 호남 지역구 의원은 11명이었고 나머지 3명은 비례대표인 반면, 안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의원 11명 중에서 호남 지역구 의원은 2명에 불과했다. 유보 입장을 밝힌 10명은 대부분 당내 분란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응답 거부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중도 세력 외연 확장이라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며 “평화개혁연대 등을 통해 누구 편에 설 건지를 묻는 것 역시 옳지 않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조직 구성에 들어간 평화개혁연대 관계자는 “분당이나 탈당은 단연코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면서도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 이상 의원이 충족되면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를 향한 반대 동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송유근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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