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 네 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왼쪽 네 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親安, 평화연대 과거세력 규정
“미래세력과의 대결 될수밖에”

非安, 안철수 징계 서명운동
“安흔들기아닌 黨 바로세우기”


국민의당의 당내 갈등이 21일 의원 워크숍을 앞두고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궁극적인 중도통합을 추구하는 친안(친안철수)계와 이를 거세게 반대하는 호남 중진 중심의 비안(비안철수)계는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태세로 일제히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각각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에 대한 징계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는 형국이다.

박 전 대표는 20일 YTN 라디오에서 “당을 흔드는 것은 안 대표”라며 “(안 대표가) 우리와 대화하거나 소통할 때는 통합 안 하겠다고 하면서 통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불신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 중인 평화개혁연대에 대해서는 “(안철수) 흔들기가 아닌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안계인 이언주 의원은 평화개혁연대를 ‘과거세력’으로 규정하며 “그렇게 가시면 결국 미래세력과 과거세력의 대결이 될 수 있다. 과거세력을 따라 이렇게 나가실 분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안계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과 선거연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연대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

통합 반대파 당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민의당 개혁과 공당 사수를 위한 당원연대’는 ‘당대표 안철수 제명 및 징계 신청’ 서명운동을, ‘중도 혁신과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당 평당원들의 바른국민의당 통합공동연대’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및 퇴출 청원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당 내홍이 깊어지면서 국민의당 지지율도 창당 후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3∼17일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9%로 5개 정당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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