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간 1만2000명 찾아 체험
시범운행 앞둔 ‘제로셔틀’ 공개
지난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 야외전시장. 현장에서 국내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신청문의가 쇄도했다. 사전신청자 외에 소수의 현장신청이 마감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현장을 찾았던 김 모(21) 씨는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마감이 됐다니 안타깝다”며 “말로만 듣던 자율주행차 수준을 경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던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2017)에선 약 1만2000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자동차 전문 모터쇼였던 이번 행사는 관객들이 직접 시승 등을 해보는 체험 중심의 모터쇼가 돼 눈길을 끌었다. 모터쇼 기간 중 매일 2시간씩 진행된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국민대의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트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AEV-1’ 등 3대가 참여했으며 모터쇼 기간 동안 총 300여 명이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다. 진로 앞에 등장한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는 자율주행차의 성능에 탑승자들은 신기한 듯 탄성을 연발했다.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모터쇼에선 오는 12월부터 2년 간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 입구 2.5㎞를 시범 운행하는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사진)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판교제로시티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제로셔틀은 향후 2년 간 이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스스로 반복 운행할 예정이다.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업체들의 차세대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KT, 언맨드솔루션, 이지마일, 켐트로닉스 등이 참여한 비즈니스관에선 영상센서모듈, ADAS 기술, V2X(차량 간 무선통신), 인공지능 등 자율주행 기술이 소개됐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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