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지원센터’ 오픈

서울 중구가 도심 봉제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구는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가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는 관내 패션·봉제인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어 도심 봉제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구의 정책을 앞장서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구에는 1300여 개 봉제업체에서 46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4인 이하 영세업체가 많고 종사인력의 평균연령이 높아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우선 사업장별 보유장비, 기술 수준, 거래시장 등을 방문 조사한 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센터가 수집한 데이터는 중구 봉제 산업을 널리 알리고 일감 수주에 이용된다.

업체 간 탄탄한 네트워크 구성은 봉제 산업 활성화의 또 다른 과제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봉제인들을 한데 모으고 월간 간담회 등 정기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해 구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패션·봉제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쳐 도심 봉제 산업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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