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콜라보 제품 인기
전국 매진에 츄파춥스도 눌러
‘보노보노 빼빼로’ 매출 29%↑


세븐일레븐이 인기 애니메이션 시크릿쥬쥬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한 ‘시크릿쥬쥬 립캔디’(사진)가 전국적인 매진 사태를 빚자 생산 설비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립스틱 모양의 사탕 시크릿쥬쥬 립캔디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사탕 부문 부동의 1위인 막대사탕 ‘츄파춥스’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국 9100여 개 점포에 1일 1박스(18개입)가 공급되는데, 풀리자마자 팔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세븐일레븐은 전했다. 온라인 육아커뮤니티 등에서 립캔디를 구하지 못한 부모들의 판매정보 요청 글이 급증하고, 중고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공장 설비를 곧 증설, 물량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출시해 13만 개를 한 달 안에 완판한 ‘포켓몬 호빵’도 올해 10월 재등판,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이전인 10월1~18일 전체 호빵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출시 이후인 10월19∼11월5일 매출은 전년 대비 36.9% 신장했다.

CU도 캐릭터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 화장품 브랜드 홀리카홀리카와 협업해 구데타마 캐릭터를 접목한 화장품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어 화장품 매출이 전월 대비 64.9% 급증했다. 2013년부터 매년 빼빼로데이 시즌에 보노보노 캐릭터를 활용한 빼빼로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8.7% 신장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내놓은 프렌즈 에브리데이 상품 역시 생활용품 매출을 전년대비 66% 끌어올리는 등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GS25의 경우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우유 제품, 스티키몬스터랩 캐릭터를 접목한 음료 7종 등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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