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시미 강조하고 우아함 더해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였다.
WTA는 2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올해 최고의 유니폼’ 팬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샤라포바가 지난 9월 US오픈에서 착용한 유니폼(사진)이 40%가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US오픈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인 리카르도 티시의 검은색 원피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등과 옆구리 부분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재질로 섹시미를 강조했고, 치마에 수놓은 크리스털로 우아함을 더했다.
WTA는 “검은색은 샤라포바의 여성미에 딱 들어맞는 최적의 색”이라며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번 팬 투표에서 샤라포바는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이상 미국),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등과 경쟁했고 40% 이상의 표를 독식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늄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돼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해 4월 코트로 돌아왔다. 샤라포바는 US오픈에서 1년 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 복귀해 16강전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화려한 유니폼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샤라포바는 10월 중국에서 열린 톈진오픈에서 2년 5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61위까지 끌어올린 채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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