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쿠팩스의 6억원 경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첫 흑인 선수였던 재키 로빈슨(왼쪽 사진)의 신인 시절 유니폼(오른쪽)이 205만 달러(약 22억4000만 달러)에 팔렸다.
AP통신은 22일 오전(한국시간) 헤리티지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한 로빈슨의 신인 유니폼이 205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헤리티지 옥션은 ‘로빈슨이 1947년 착용했던 유니폼이다’라는 미망인 레이첼 여사의 편지를 곁들였다.
로빈슨의 신인 유니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된 유니폼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월드시리즈를 4차례 우승하고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좌완 투수 샌디 쿠팩스가 다저스에서 데뷔한 1955년 입었던 유니폼(57만3600달러·6억2000만 원)이었다. 역대 최고가 유니폼은 베이브 루스가 뉴욕 양키스 입단 첫해인 1920년에 사용했던 것으로, 2012년 경매에서 무려 441만5658달러(48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10월엔 로빈슨이 1947∼1948년 사용했던 모자가 59만994달러(6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루스의 1934년 양키스 모자(53만7278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였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로빈슨은 1947년 타율 0.297, 12홈런, 125득점, 29도루를 챙겨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1949년에는 타율 0.342, 124타점, 122득점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6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1955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품었으며, 196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7년 4월 15일 로빈슨의 메이저리그 데뷔 50주년을 맞아 그의 등 번호 42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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