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일찍 찾아온 추위에 강원도에는 서리까지 내렸다고 한다. 겨울이 성큼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이렇듯 불규칙한 기상여건에서 갑작스러운 눈이라도 내리면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과 혼란을 겪게 된다. 제설 작업이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눈이 온다면 당연할 것이다. 강추위에 대비해 제설 대책을 다시 한 번 서둘러 점검해야 한다.

매년 기습 폭설로 인한 출근길 교통 체증과 비닐하우스 붕괴로 인한 농산물 손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둘러 폭설과 한파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레 눈이 많이 내려 도로에 쌓이면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하게 되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더욱이 고갯길이 많고 응달진 급커브길이 대부분인 농어촌 지역은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 적설이 많더라도 주요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만 제대로 이뤄지면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겨울철 예기치 않은 폭설 등에 대비해 제설 장비·인력·자재 등을 점검해 주민들의 인명 피해와 생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마련돼 있는 제설 대책 중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꼼꼼히 따져 보완책을 서둘러야 한다. 물론 관련 기관에서도 제설 대책을 수립해 놓고는 있겠지만 예상을 벗어난 폭설이 내릴 경우 준비한 인력과 자재 운용 면에서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들의 참여도 필요하다.

운전자는 폭설에 대비해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는 한편, 시설하우스 농가 또한 폭설에 대비한 농업시설 및 농작물 등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겨울엔 유비무환의 자세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요구되고 있다. 자연 재해는 어쩔 수 없더라도 피해는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덕형·전남 장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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