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겨울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보온과 스타일을 한꺼번에 살려주는 아웃도어 업계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상에서나 사무 공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실용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풍과 투습, 보온성을 높여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은 세련되게 보완한 재킷, 부츠 등 겨울 아이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스타일보다 두꺼운 옷을 찾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보온력을 높여주는 기술이 뒷받침되면서 패션 아이템 자체가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 다운재킷’(사진)은 방풍, 투습, 보온성을 높인 고어 윈드스타퍼 소재를 써 바람은 막고 자칫 눅눅해질 수 있는 몸 안의 습기는 빠르게 배출해 주는 특징을 지녔다.
네파의 ‘우르스 다운재킷’, 빈폴 아웃도어의 ‘고어텍스 프라임 다운’도 고어텍스의 인슐레이션 소재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높였다. 캐주얼 스타일의 다운재킷인 아이더의 ‘베오른 다운재킷’은 고어 윈드스타퍼 소재로 바람을 막아 주고 이지 클리닝 시스템을 적용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살레와의 ‘써미움 야상형 M 다운재킷’은 겉감에 보온재 보호기능인 ‘고어 써미엄’ 소재를 붙여 온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롱패딩에서 알 수 있듯 다운재킷도 짧고 두툼한 보머재킷과 달리 올해는 롱 다운재킷이 강세다. 고어텍스 인슐레이션 소재를 쓴 블랙야크의 ‘엣지 롱다운 재킷’은 심실링 공법을 적용해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신발에도 기술력은 빠지지 않는다. 외피에 얼룩이 묻지 않는 방수 재질을 쓰거나 내피에 충전재를 넣어 보온력을 높이고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밑창에 접지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금강제화의 ‘랜드로바 GTX 남·여성용 부츠’, 코오롱스포츠의 ‘파이오니아 GTX’가 대표적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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