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자동화 기기 줄자
편의점ATM 비대면거래 확대

신한銀 - GS25 업무협약체결
입출금 수수료 면제 등 혜택

우리은행도 28일부터 서비스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은행권 점포 및 자동화기기(ATM, CD)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편의점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ATM (사진)사용을 통해 판매관리비 절감과 고객 편의성 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3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스마트뱅크 @GS25’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올해 안에 GS25에 설치된 모든 ATM 기계에서 고객들이 신한은행 ATM과 같은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고객이 은행 영업시간 내에 가까운 GS25에서 입·출금 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일반 편의점 ATM 기기에서 이체, 인출 등의 업무를 보는 경우 통상 은행 ATM보다 비싼 수수료를 낸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신한은행과 같은 서비스를 GS25에서 선보인다. GS25의 ATM 기계 가운데 노틸러스효성의 제품 7000여 대에서 우리은행 ATM과 같은 수수료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은 ATM 외에도 ‘편의점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현금 인출 기능을 보강했다. 국내 16개 은행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카드 계산 시 인출하고 싶은 금액을 함께 결제하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캐쉬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 계좌에서 하루 최대 10만 원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은행권이 이같이 편의점 공략에 나선 데는 비대면 영업 확대로 점포 축소 및 자동화 기기 축소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 영업점포 수는 7004개로, 지난해(7204개)보다 200개 줄었다. 전국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도 같은 기간 5만 74개에서 4만6731개로 3343개 감소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점포와 자동화기기 감소로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면서 편의점과 협약에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판매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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