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한 50대가 112에 실수로 전화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4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1일 0시쯤 부산 서구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해 “내가 13년 동안 마약을 했는데 내일 미국에 간다”고 전화했다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술을 마시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팔에서 필로폰 투약 흔적이 발견됐고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3년 전 필로폰을 투약해 경찰에 검거됐을 때 압수되지 않은 필로폰을 숨겨뒀다가 이날 집에서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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