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위원장은 5선에 이르도록 겸손하고 검소하며 외유내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늘 따라다녔다. 주행거리 45만㎞ 자동차를 수리가 불가능할 때까지 고쳐 타고 다녔던 이야기는 유명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을 때 이를 야권분열로 비판하며 당시 ‘꼬마 민주당’에 잔류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엔 노무현 전 대통령,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정길·제정구·박석무·유인태·이철 전 의원 등과 같이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를 결성해 지역주의 정치에 반대했던 일은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후 1998년 지방선거 때 부천시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무대에 복귀한 원 위원장은 두 번의 시장 재임 기간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 부천시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로 돌아온 원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좌우명은 실사구시(實事求是). 부친은 국내에 친환경적 유기농법을 처음 알린 고 원경선 씨다. 원 위원장은 부친이 ‘바르게 살아라. 이웃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라’고 하신 말씀을 늘 가슴에 담고 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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