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선수 5명을 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추가 징계했다. 소치동계올림픽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는 모두 19명이 됐고, 그 수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IOC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와 75㎞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던 올가 빌루키나,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 멤버 야나 로마노바,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세이 네고다일로와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스켈레톤 남자부 세르게이 추디노프의 금지 약물 복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IOC는 이들의 소치동계올림픽 성적을 무효화하고 향후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봅슬레이 4인승은 알렉산드르 주브코프의 금지 약물 복용이 앞서 확인돼 금메달을 상실했으며, 이날 추가로 바이애슬론 은메달 2개가 박탈됐다. 박탈됐거나 박탈 예정인 러시아의 소치동계올림픽 메달은 모두 11개(금 4, 은 6, 동 1개)에 이른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 13개, 은 11개, 동 9개를 획득해 금메달 및 메달 합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메달이 박탈되면서 러시아의 순위는 추락하게 된다.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 징계로 인해 금 10개, 은 5개, 동 9개가 된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50㎞에선 동메달리스트인 일리야 체르노소프(러시아)가 금메달을 승계한다. 금메달 기준으로 러시아는 노르웨이(금 11, 은 7, 동 11), 캐나다(금 10, 은 10, 동 5)에 이어 3위가 되고 메달 수 기준으로는 노르웨이, 미국(이상 29개), 캐나다에 이어 네덜란드와 공동 4위(24개)가 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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