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 강력대응 배경
사드보복 사태 판매량 급감
창사이래 최대 경영 위기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
경쟁력하락 우려 ‘배수의 진’
현대자동차가 생산 라인 무단 점거와 불법 파업을 강행하는 노조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등으로 글로벌 판매 감소 등 최악의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귀족 노조’에 끌려갈 경우 국내 공장의 생산성 및 경쟁력이 공장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노조의 인사권 개입과 공장 무단 점거, 협의권 남용 등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게 사 측의 판단이다. 현대차 노조원의 평균 연봉은 1억 원가량이지만 국내 공장 생산성은 외국 공장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까지 글로벌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326만9185대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조7994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줄어든 5.3%에 불과했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울산 1공장 내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1공장 노조 일부 대의원이 맨아워(공정당 투입인원) 등 협의 과정에서 ‘생산 라인 내 창문을 설치해 줄 것’과 ‘협력업체에서 생산 중인 부품을 자신들의 공정으로 회수할 것’ ‘현장관리자의 타 부서 전출’ 등 생산협의와 무관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미국 수출에 비상이 걸린 사 측은 지난 24일부터 자체적으로 코나를 확대 생산하려 했으나, 노조 간부가 쇠사슬로 막는 등 생산을 방해했고, 급기야 27일부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현대차 1공장은 파국을 맞게 됐다.
잇단 노조의 생산 발목잡기에 사 측도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사 측은 민·형사상 대응과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내놨다. 노조 측과 생산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노조에 끌려가지 않고 현 상태에서 코나 생산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제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무조건 노조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시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사드보복 사태 판매량 급감
창사이래 최대 경영 위기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
경쟁력하락 우려 ‘배수의 진’
현대자동차가 생산 라인 무단 점거와 불법 파업을 강행하는 노조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등으로 글로벌 판매 감소 등 최악의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귀족 노조’에 끌려갈 경우 국내 공장의 생산성 및 경쟁력이 공장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노조의 인사권 개입과 공장 무단 점거, 협의권 남용 등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게 사 측의 판단이다. 현대차 노조원의 평균 연봉은 1억 원가량이지만 국내 공장 생산성은 외국 공장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까지 글로벌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326만9185대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3조7994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줄어든 5.3%에 불과했다.
현대차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울산 1공장 내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1공장 노조 일부 대의원이 맨아워(공정당 투입인원) 등 협의 과정에서 ‘생산 라인 내 창문을 설치해 줄 것’과 ‘협력업체에서 생산 중인 부품을 자신들의 공정으로 회수할 것’ ‘현장관리자의 타 부서 전출’ 등 생산협의와 무관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미국 수출에 비상이 걸린 사 측은 지난 24일부터 자체적으로 코나를 확대 생산하려 했으나, 노조 간부가 쇠사슬로 막는 등 생산을 방해했고, 급기야 27일부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현대차 1공장은 파국을 맞게 됐다.
잇단 노조의 생산 발목잡기에 사 측도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사 측은 민·형사상 대응과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내놨다. 노조 측과 생산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노조에 끌려가지 않고 현 상태에서 코나 생산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제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무조건 노조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시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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