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라야 중간개표 5%P 앞서
출구조사 결과 뒤집어 주목
27일 치러진 중미 온두라스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야당연합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는 “57% 개표가 진행된 결과 야당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64)가 45.7%를 득표해 40.2%를 득표한 여당 후보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현 대통령을 약 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나스라야 후보는 좌파 성향의 자유재건당과 중도 우파 성향의 통일혁신당의 연합당 후보로, 우파 성향 여당인 국민당 후보 에르난데스의 독재를 막겠다며 출마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현지 방송사인 텔레비센트로는 전날 투표 직후 에르난데스가 43.94%를 득표해 당선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내놨다. 나스라야는 34.7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2003년 당선 이후 세계 범죄율 2위 국가인 온두라스의 치안을 강화하겠다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온두라스의 국가 재정난 해결을 약속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집권 기간에 에르난데스 정부에 대한 부패 의혹이 제기돼 왔던 데다, 대통령 연임을 금지한 온두라스 헌법을 무시한 채 2015년 대법원의 판례를 근거로 무리하게 이번 대선에 재출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그는 2009년 호세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며,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 쿠데타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출구조사 결과 뒤집어 주목
27일 치러진 중미 온두라스의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야당연합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는 “57% 개표가 진행된 결과 야당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64)가 45.7%를 득표해 40.2%를 득표한 여당 후보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현 대통령을 약 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나스라야 후보는 좌파 성향의 자유재건당과 중도 우파 성향의 통일혁신당의 연합당 후보로, 우파 성향 여당인 국민당 후보 에르난데스의 독재를 막겠다며 출마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현지 방송사인 텔레비센트로는 전날 투표 직후 에르난데스가 43.94%를 득표해 당선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내놨다. 나스라야는 34.7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2003년 당선 이후 세계 범죄율 2위 국가인 온두라스의 치안을 강화하겠다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온두라스의 국가 재정난 해결을 약속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집권 기간에 에르난데스 정부에 대한 부패 의혹이 제기돼 왔던 데다, 대통령 연임을 금지한 온두라스 헌법을 무시한 채 2015년 대법원의 판례를 근거로 무리하게 이번 대선에 재출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그는 2009년 호세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며,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 쿠데타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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