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작가 댄 브라운이 신작 ‘오리진’(문학수첩·사진)으로 돌아왔다. 그의 대표작 ‘다빈치코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 숨겨진 기독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호평받았고, ‘천사와 악마’는 과학과 종교 간의 대립을 치열하게 묘사해 사랑받았다. 둘 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 역에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출연해 영화화됐다.
이번엔 오랫동안 인류가 품어 왔던 진실에 질문을 던진다. 바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이다. 역시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이다. 천재 컴퓨터 과학자이자 아끼는 제자가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에 버금가는 발견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 도중 흉탄에 맞아 살해되자 진실 추적에 나선다. 가톨릭 교회의 분열, 왕궁의 음모, 근위대의 추격 등 사건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특히 랭던의 추적을 돕는 인공지능 ‘윈스턴’은 이번 이야기의 백미다. 윈스턴은 마치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 아이폰의 스티브 잡스가 창조한 ‘시리(Siri)’를 떠올리게 한다.
댄 브라운은 이번 작품을 위해 5년간 사전 자료 조사를 했다고 한다. 책은 2권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 12개국에서 동시 출간된 후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랭던은 과연 세계를 뒤흔들 비밀의 열쇠를 찾아낼 수 있을까.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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