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 함께 압박 지속”

트럼프, 아베와 먼저 통화
“韓·美·日 결속해 대응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후 약 5시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6번째이지만 북한의 도발 당일 통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단합되고 강력한 제재와 압박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에 따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이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20여 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를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미·일, 한·미·일이 결속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에서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하고 중국의 추가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포함해 아베 총리와 취임 이후 17번 전화통화를 했다.

김병채·유회경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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