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축은행들의 대출 증가로 이자 부문 수익이 급증하며 순이익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 ‘순이익 1조 원 시대’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은 329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97억 원)보다 601억 원(22.3%) 증가한 규모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비이자 부문의 손실 규모는 8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억 원 커졌다. 그러나 이자 부문에서 1661억 원 늘어난 9567억 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8231억 원이 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8605억 원) 규모에 맞먹는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1조 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2011∼2012년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로 매각·파산 등 구조조정을 겪고 나서 저축은행들의 이익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9월 말 현재 57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3000억 원(10.1%)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6조5000억 원으로 8000억 원(14.3%) 증가했다.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5.6%로 같은 기간 1.5%포인트 낮아졌다. 건설업 등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6.1%에서 5.2%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주택담보대출(3.1%→1.9%)과 가계신용대출(8.2%→6.4%)이 모두 낮아지면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5.5%에서 4.5%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