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지연… 5일동안 91% 진행
42.7%득표, 野후보 1%P 앞서
野 “개표부정”… 정국 소용돌이
중미 온두라스의 대통령선거 개표가 닷새째 진행되면서 현 대통령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후보가 역전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야권은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온두라스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형국이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는 91% 개표를 마친 결과, 여당인 국민당 에르난데스 후보가 42.7% 득표해 41.5%의 득표를 한 중도좌파 성향의 야당연합 살바도르 나스라야(64)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57% 개표 상황에서는 나스라야 후보가 45.17%의 득표율로 40.21%를 기록한 에르난데스 후보를 5%포인트가량 앞서 있었다. 선관위의 개표와 중간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사이 에르난데스 후보가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온두라스 선관위는 앞서 지난달 27일 초기 개표결과를 발표한 후 36시간 동안 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부정 개표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대선 절차를 감독한 유럽연합(EU)도 온두라스 선관위가 2013년 대선에서는 5번의 예비 결과를 발표한 것에 비해 올해는 단 한 차례만 예비 결과를 밝혔다고 지적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개표 및 결과발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 후보가 미주기구(OAS)의 주관 아래 논란이 된 투표용지를 검토한 후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서명하면서 상황이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선관위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또다시 몇 시간 동안 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나스라야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이 우리의 승리를 훔치려 하고 있다”며 “OAS의 주관 아래 서명한 선거 결과 수용 서명은 전산 시스템 고장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덫에 걸려들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야권 지지자들도 개표가 지체되자 선관위 사무실 앞에서 철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42.7%득표, 野후보 1%P 앞서
野 “개표부정”… 정국 소용돌이
중미 온두라스의 대통령선거 개표가 닷새째 진행되면서 현 대통령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후보가 역전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야권은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온두라스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형국이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는 91% 개표를 마친 결과, 여당인 국민당 에르난데스 후보가 42.7% 득표해 41.5%의 득표를 한 중도좌파 성향의 야당연합 살바도르 나스라야(64)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57% 개표 상황에서는 나스라야 후보가 45.17%의 득표율로 40.21%를 기록한 에르난데스 후보를 5%포인트가량 앞서 있었다. 선관위의 개표와 중간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사이 에르난데스 후보가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온두라스 선관위는 앞서 지난달 27일 초기 개표결과를 발표한 후 36시간 동안 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부정 개표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대선 절차를 감독한 유럽연합(EU)도 온두라스 선관위가 2013년 대선에서는 5번의 예비 결과를 발표한 것에 비해 올해는 단 한 차례만 예비 결과를 밝혔다고 지적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개표 및 결과발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 후보가 미주기구(OAS)의 주관 아래 논란이 된 투표용지를 검토한 후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서명하면서 상황이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선관위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또다시 몇 시간 동안 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나스라야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이 우리의 승리를 훔치려 하고 있다”며 “OAS의 주관 아래 서명한 선거 결과 수용 서명은 전산 시스템 고장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덫에 걸려들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야권 지지자들도 개표가 지체되자 선관위 사무실 앞에서 철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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