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154명 임원 승진
장남 구광모 신설 B2B 맡아
하현회는 ㈜LG 부회장으로


LG그룹이 30일 역대 최대 규모(154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철저하게 신사업 발굴과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LG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는 기업간거래(B2B) 전담 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그 산하에 경영 수업 중인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광모 상무를 ‘인플레이션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배치해 그룹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 상무가 맡은 ID 사업부장은 전자,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술(ICT) 등 핵심 계열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까지 아울러야 하는 역할이다. 참고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로 LED 기술은 자체 발광인 OLED의 장점을 보유하면서도 무기물 소재여서 성능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 상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대를 현장에서 준비하는 사업 책임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신사업 전문가’로 꼽히는 하현회 사장은 2015년 ㈜LG 대표로 자리를 옮긴 후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앞으로 그룹 전반의 미래 준비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앞서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모바일과 차세대 디스플레이등 그룹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며 차세대 TV 사업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LG 대표를 맡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국내 최대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구축 등을 이끌어 왔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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