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시장확대 M&A등 주문
유통업계선 점유율 확보 각축전
생산기지에서 새로운 소비시장까지 베트남 시장이 다각화되면서 국내외 주요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확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태국, 일본 등이 베트남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업체들도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한 치밀한 M&A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산업연구원의 ‘한국의 대베트남 교역 및 투자구조 분석과 소비시장 진출방안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베트남 교역규모는 2007년 70억 달러(약 7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450억 달러로 성장했다. 올해는 중국, 미국에 이어 제3위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전자제품 제조 기지로 자리를 잡은 만큼 중간재 수출 규모가 크지만, 소비재 수출도 10년간 연평균 16.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소비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선진국들의 베트남 투자가 급증하면서 임금이 최근 5년간 평균 7.29% 상승하는 등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9600만여 명의 인구 중 소비 성향이 강한 40대 이하 젊은 인구가 60%에 육박하고,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돼 소비시장으로서 매력이 크다.
이에 롯데, 신세계, CJ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 생선·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 냉동식품업체 ‘까우째’ 등을 인수했다. 롯데와 신세계도 M&A 대상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 소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M&A를 보다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M&A 환경도 좋은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해 지난해 식음료와 소매 부문을 포함, 101억 달러 규모의 민영화가 이뤄졌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는 지분을 계속 매각하고 있고, 베트남 최대 맥주업체인 사베코는 100% 민영화 대상이어서 외국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M&A 규모 1위인 태국(46.6%)의 경우 센트럴그룹이 최근 빅씨 베트남을 10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고 소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20.4%)와 일본(12.4%)도 M&A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은 지난해 M&A 규모 4위(10.0%)를 기록했고, 올해는 5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통업계선 점유율 확보 각축전
생산기지에서 새로운 소비시장까지 베트남 시장이 다각화되면서 국내외 주요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확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태국, 일본 등이 베트남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업체들도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한 치밀한 M&A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산업연구원의 ‘한국의 대베트남 교역 및 투자구조 분석과 소비시장 진출방안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베트남 교역규모는 2007년 70억 달러(약 7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450억 달러로 성장했다. 올해는 중국, 미국에 이어 제3위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전자제품 제조 기지로 자리를 잡은 만큼 중간재 수출 규모가 크지만, 소비재 수출도 10년간 연평균 16.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소비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선진국들의 베트남 투자가 급증하면서 임금이 최근 5년간 평균 7.29% 상승하는 등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9600만여 명의 인구 중 소비 성향이 강한 40대 이하 젊은 인구가 60%에 육박하고,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돼 소비시장으로서 매력이 크다.
이에 롯데, 신세계, CJ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베트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 생선·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 냉동식품업체 ‘까우째’ 등을 인수했다. 롯데와 신세계도 M&A 대상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 소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M&A를 보다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M&A 환경도 좋은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해 지난해 식음료와 소매 부문을 포함, 101억 달러 규모의 민영화가 이뤄졌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는 지분을 계속 매각하고 있고, 베트남 최대 맥주업체인 사베코는 100% 민영화 대상이어서 외국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M&A 규모 1위인 태국(46.6%)의 경우 센트럴그룹이 최근 빅씨 베트남을 10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고 소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20.4%)와 일본(12.4%)도 M&A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은 지난해 M&A 규모 4위(10.0%)를 기록했고, 올해는 5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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