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64곳 증설… 1540곳으로
자전거 2만대 빌릴 수 있게

도심 자전거도로 대폭 확충
이달 광화문 ~ 종로6가 구간
2019년엔 여의도·강남까지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사진)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가 따릉이 대여소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 내년까지 시내 1540곳의 대여소에서 2만 대의 자전거를 쉽게 빌릴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시는 또 따릉이를 타고 광화문에서 여의도와 강남까지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내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는 내년에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 따릉이 대여소 264곳을 증설해 대여소를 총 1540곳으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는 따릉이 대여소를 127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 따릉이 대여소 확충이 끝나면 평균 500m마다 따릉이 대여소 한 곳이 설치되는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따릉이 확충에도 주력해 2015년 2000대에서 2016년 5600대, 올 연말까지는 2만 대로 늘린다. 시 관계자는 “시민 1만 명당 20대의 공공자전거가 갖춰지고 평균 거리 500m에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서울시의 생활교통수단으로 따릉이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 따릉이와 대여소가 대폭 확충됨에 따라 도심 자전거도로도 새로 구축한다. 올 연말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6가까지 2.6㎞ 구간 자전거도로가 생기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광화문에서 여의도와 강남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올 연말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와 함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통한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작되는 자전거도로는 종로6가에서 청계천 방면으로 이어진다. 동대문 인근에서 광화문으로 가야 하는 자전거 이용자는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내년 중 청계6가∼청계광장 방면 자전거도로 2.8㎞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지금은 주말이나 공휴일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우선 도로를 전용 도로로 바꾼다. 청계천 자전거도로까지 정비되면 광화문∼동대문 구간을 자전거로 순환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019년부터 여의도∼광화문∼강남 구간을 자전거로 통근·통학할 수 있도록 내년 중 자전거도로 확충 공사를 시작한다. 청계천로와 마포대로에 조성하는 총 5.3㎞ 구간 자전거도로에 내년 예산 53억5000만 원을 배정했다. 마포대로 2.5㎞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광화문에서 강북삼성병원, 충정로, 마포를 지나 한강 변으로 빠진 뒤 여의도까지 달릴 수 있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정비하면 중랑천을 따라 한강 변까지 나간 뒤 강남으로 넘어갈 수 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