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연체율 모두 높아져
금감원 “예년보다는 낮은수준”


은행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월 연체율 상승 폭으론 2014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 원)은 전월보다 3000억 원 증가했지만, 연체 채권 정리 규모(6000억 원)는 1조5000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9월 말 내림세로 돌아섰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1%로, 전월 말에 견줘 0.08%포인트 뛰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 대출(신용 대출 등)의 연체율은 각각 0.19%, 0.46%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0.05%포인트씩 상승했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예년보다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 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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