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전작에 비해 한결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 후드(보닛)를 늘려 앞부분을 길게 하고 지붕 윤곽선을 낮춰 쿠페 스타일의 비례감을 완성했다. 벨로스터 디자인의 핵심인 1+2 도어 스타일은 유지해 운전석 쪽에서 바라본 옆면은 쿠페, 조수석 쪽은 해치백 느낌이다. 실내 역시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 구조 속에 돌출형 내비게이션,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눈에 들어온다.
시동을 걸고 천천히 서킷으로 나섰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시승차는 15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는 설명답게 저속에서도 빼어난 가속성능을 선보였다. 640m 길이 직선주로에서 끝까지 가속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시속 170㎞까지 속도계 바늘을 끌어올렸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시스템 덕에 가슴을 흔드는 엔진음이 실내를 꽉 채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핸들링 성능이었다. 서킷 곳곳의 곡선주로를 시속 70~80㎞ 속도로 돌아나가도 휘청거리거나 밀리지 않고 단단히 버티는 느낌이 기대 이상이었다. 슬라럼(지그재그 주행) 테스트에서도 운전대를 돌리는 대로 즉각 반응하며 날랜 몸놀림으로 고무콘 사이를 빠져나갔다. 전체적으로 디자인, 성능 등 신차의 완성도는 놀랄 정도다. 하지만 벨로스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1+2 도어 스타일에 대한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점, 일부 개선에도 뒷좌석 헤드룸(머리 위 공간)이 좁다는 점 등은 여전한 숙제다.
인제=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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