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코스트너도 金 후보로
러시아의 퇴출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IOC가 러시아 선수단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뒀다. 하지만 엄격한 도핑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따라붙기에 개인 자격 출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인다.
러시아는 동계올림픽 전통의 강호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당시 구소련은 금메달 7개와 은 3개, 동 6개를 거머쥐며 데뷔무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1992 알베르빌동계올림픽까지 구소련으로 출전한 10차례 동계올림픽에서 1위 7회, 2위 3회를 차지했다. 러시아로 출전한 1994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도 금 11, 은 8, 동 4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고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 3위,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5위,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4위 등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 13, 은 11, 동 9개로 다시 1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슈퍼스타를 평창에서 보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러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자싱글 1∼3위를 휩쓸 것으로 예상됐다. 절대 강자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오른쪽 사진)는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러시아 국기 없이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안현수(32·빅토르 안·왼쪽)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안현수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러시아가 퇴출되면서 러시아 ‘몫’의 메달을 참가국이 나눠 가지게 된다. 한국은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23·강원도청)의 금메달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러시아는 소치동계올림픽 남자부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32)가 지난달 23일 징계를 받았고, IOC의 결정으로 니키타 트레구보프(22)마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레구보프는 지난달 26일 캐나다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윤성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피겨 여자싱글에선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30·이탈리아)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또 일본은 지난달 말 열린 그랑프리 스케이트아메리카에서 214.03점으로 우승한 미야하라 사토코(19)의 금메달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