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루동안 25회 공습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의해 살해된 뒤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의 보복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살레 전 대통령이 피살된 4일 이후 만 하루 동안 25번의 공습이 벌어지는 등 예멘 내전이 복잡한 양상으로 격화·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6일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살레 전 대통령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새벽 예멘의 수도 사나의 인구 밀집 지역을 공습했으며 이날까지 만 하루 동안 총 25번의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예멘 내전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물러난 살레 전 대통령이 후티 반군과 손을 잡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만수르 하디 정부에 맞서면서 촉발됐으며, 하디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 간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돼 왔다.

최근 살레 전 대통령이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며 후티 반군으로부터 ‘반역자’로 낙인 찍혔고 지난 4일 후티 반군에 의해 피살됐다. 이어 후티 반군의 사나 장악력이 강해지자 이란을 견제해야 하는 사우디는 예멘 내전에 더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여기에 살레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지지자들에게 복수전을 독려하고 있어 예멘 내전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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