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현지 기업 실태조사
80%가 빛그린産團 입주 안해
“원·하청 관계 개선” 목소리도
광주광역시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관심을 모은 ‘광주형 일자리’를 친환경자동차산업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으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용 산업단지인 빛그린산단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고,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개선 과제인 원·하청 관계에 있어서도 ‘갑질’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남대의 박해광 교수팀이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의뢰를 받아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169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 중 79.9%가 “빛그린산단에 입주(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에 걸쳐 있는 빛그린산단은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가 될 단지로,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변경하는 절차까지 승인받았다.
업체들은 빛그린산단 입주 의향이 없는 이유로 ‘물류비용 과다’(28건), ‘다른 곳으로 이전’(21건), ‘이전 비용’(20건) 등을 들었다. 입주 시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으로는 68%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특별지원’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부품기업 집적을 통한 전문화’(14.1%), ‘완성차 공장의 입주’(10.6%)를 꼽았다.
또 응답업체의 54.9%는 주거래 위탁업체의 ‘납품대금 결제 지연’ 혹은 ‘지연이자 미지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고, ‘부당한 발주 취소’를 경험한 업체도 51.3%에 달했다. 49.6%는 ‘영업상 비밀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 43.9%는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원·하청 관계 개선’이 절실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업체들은 바람직한 원·하청 관계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국가 개입’(42.3%), ‘원·하청 관계 다변화’(28.8%), ‘동종 하청업체 간 연대 강화’(16.2%), ‘원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9.0%) 등을 꼽았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80%가 빛그린産團 입주 안해
“원·하청 관계 개선” 목소리도
광주광역시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관심을 모은 ‘광주형 일자리’를 친환경자동차산업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으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용 산업단지인 빛그린산단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고,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개선 과제인 원·하청 관계에 있어서도 ‘갑질’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남대의 박해광 교수팀이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의뢰를 받아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169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 중 79.9%가 “빛그린산단에 입주(이전)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에 걸쳐 있는 빛그린산단은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가 될 단지로,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변경하는 절차까지 승인받았다.
업체들은 빛그린산단 입주 의향이 없는 이유로 ‘물류비용 과다’(28건), ‘다른 곳으로 이전’(21건), ‘이전 비용’(20건) 등을 들었다. 입주 시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으로는 68%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특별지원’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부품기업 집적을 통한 전문화’(14.1%), ‘완성차 공장의 입주’(10.6%)를 꼽았다.
또 응답업체의 54.9%는 주거래 위탁업체의 ‘납품대금 결제 지연’ 혹은 ‘지연이자 미지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고, ‘부당한 발주 취소’를 경험한 업체도 51.3%에 달했다. 49.6%는 ‘영업상 비밀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 43.9%는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원·하청 관계 개선’이 절실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업체들은 바람직한 원·하청 관계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국가 개입’(42.3%), ‘원·하청 관계 다변화’(28.8%), ‘동종 하청업체 간 연대 강화’(16.2%), ‘원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9.0%) 등을 꼽았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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