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션·뷰티 인기 높아지면서
日 10 ~ 20대 女 해외직구 증가

판매상품 중 62%가 의류·패션
작년 200억대 흑자… 성장 지속

쇼핑몰들 모바일사이트 최적화
편의점 후불결제등 현지화 노력


여성의류 전문몰 ‘핫핑’은 현재 온라인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10∼20대 여성들을 공략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김여진 핫핑 대표는 “2년 만인 지난해 일본 매출이 3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일본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앞으로 별도 SNS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대 패션의류 전문몰 ‘올드미키’ 역시 모바일 유입이 80%가 넘는 일본 소비를 겨냥해 모바일 사이트를 최적화시키고 편의점 후불 결제 적용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오픈 6개월 만에 매출이 500% 성장했다. 화장품 브랜드 ‘그라운드플랜’도 일본 전물 몰을 통한 매출이 지난해 대비 올해 160% 성장했다.

일본에서 차세대 소비 주역인 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 뷰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 3의 한류’ 열풍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이뤄진 덕분에 만성 적자인 대일 전체 무역과 달리 역직구 등 온라인 수출은 3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해외 직구를 통해 일본으로 판매되는 품목 중 의류, 패션 상품은 62%에 달한다.

6일 통계청,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대일 무역 수지는 올해 1~5월에만 12조4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 1965년도 수교 이후 만성 적자이지만, 온라인거래액만 놓고 보면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2014년부터 3년 연속 흑자다.

일본 해외직구(수입)는 2014년 461억 원, 2015년 728억 원, 2016년 1042억 원이었는데, 일본인의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해외직구(수출)는 이보다 규모가 크다. 2014년 902억 원, 2015년 859억 원, 2016년 121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00억 원대 흑자를 거뒀다. 온라인 직구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고,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1년 25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일본 온라인 몰 진출을 위해 번역 및 현지 결제시스템, 해외광고 등의 외국 비즈니스 지원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의 이재석 대표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밝다”면서 “일본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화된 쇼핑환경을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