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하산 길,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밥 짓는 연기 하나둘 피어오릅니다.

빈 들판에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토담집 굴뚝에 피어오르는 흰 연기가

산골 마을의 저녁을 푸근하게 합니다.

“어여 밥 먹으러 와∼”

구수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풋풋한 산골 냄새. 짚북데기 타들어 가는 냄새. 오랜만에 만나는 낯익은 냄새가 가슴속 깊이 숨어 있는 그리움을 깨웁니다.

정선=사진·글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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