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절정…경험 부족이 단점
네이선 첸(미국)이 화끈한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과시했다.
첸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8.14점, 예술점수(PCS) 45.18점으로 총 103.32점을 얻었다. 101.51점을 얻은 우노 쇼마(일본)에 앞선 1위.
첸은 이날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플립을 뛰었다.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가산점(0.11점)을 받았고, 쿼드러플 플립에서는 착지가 다소 불안해 0.69점이 감점됐다. 첸은 “긴장한 탓에 4회전 점프가 살짝 흔들렸다”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이팅은 8일 오후 8시 15분 열린다.
첸은 쿼드러플 악셀을 제외한 5종의 4회전 점프(러츠·플립·루프·살코·토루프)를 모두 소화하는 ‘점프 천재’다. 첸은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뉴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첸은 하뉴의 올림픽 2연패를 막는다는 각오다. 첸은 지난 2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던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하뉴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번 모두 1위에 오르는 등 컨디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세인 첸은 그러나 하뉴(23)에 비해 시니어 경험이 부족하기에 예술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하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싱글은 4회전 점프의 향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 우노, 3위 미하일 콜랴다(러시아)도 두 차례씩 쿼드러플 점프를 뛰었다.
우노는 쿼드러플 플립과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으나 트리플 악셀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해 점수가 깎였다. 콜랴다는 쿼드러플 러츠에서 넘어졌으나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무리 없이 성공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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