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DJ 비자금’ 제보자說
사실이라면 상응조치 있어야”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반(反)자유한국당 연대를 만드는 지향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9일부터 2박3일 간 이어지는 호남 방문에 앞서 반한국당 정서에 호소함으로써 중도 통합론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잘못 치르게 되면 한국당이 더욱 힘 받고 기세등등해질 수 있어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한국당을 더 축소시킬 거의 마지막 기회”라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이) 당선자 수와 상관없이 지지율 2등으로 올라서면 한국당은 훨씬 더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특히 “바른정당과 통합은 선거공학적인 의미가 아니다”며 “반한국당 연대라는 정치 지향점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한국당의 통합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6년간 끊임없이 한국당과 맞서 싸웠다”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현 시장을 지지한 일,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한 일 등을 거론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안 대표는 “반한국당 연대라는 말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했다”며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통합은 없다”고 확신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박주원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설 제보자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를 밝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사실이라면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보도 내용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검찰의 국민적 신뢰를 위해 검찰이 사실관계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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