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외줄타기 곡예사인 안드레아 로레니가 로마 티베르강 위로 쳐놓은 로프 위를 걷는 공중 횡단에 성공했다. 로레니는 10일 저녁 수많은 사람이 운집해 지켜보는 가운데 티베르강의 산 안젤로 다리 부근 양쪽 둑 위로 팽팽하게 쳐놓은 높이 20m, 길이 135m 로프의 고공 줄타기에 나섰다.

그는 “바람과 간간이 내리는 비, 특히 강물에 비친 반사광들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로레니는 “어떤 지점에서는 포기하고 싶은 충동도 느꼈지만 모든 육감을 동원해서 공포와 싸우며 전진했다”며 “정말 근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AD 136년에 세워진 산 안젤로 다리는 황제의 묘와 로마 시내를 연결하는 로마의 관광명소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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