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 결과… 수학 가 123점
만점자 15명중 재학생 7명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 평가를 받는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1등급 커트라인(등급별 구분점수) 표준점수가 영역별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 10.03%(2017학년도 수능 7.8%)로 나타나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고난도 출제경향에 충분히 적응해 좋은 성적이 나온 만큼 소신지원보다는 안정·하향 지원을 조언했다.

수능 출제·관리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128점으로 2017학년도 130점보다 2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해당 영역 전체 응시자의 평균점수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다. 문제가 쉬울수록 표준점수는 떨어진다. 수학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도 123점으로 지난해 124점보다 1점 떨어졌다. 수학 나형도 지난해 131점에서 올해 129점으로 2점 떨어졌다. 탐구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해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동점자가 상당수 발생하는 등 지난해보다 성적 분포가 촘촘해졌다. 영어 영역의 경우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획득한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 수능의 7.8%보다 늘었다. 한국사 영역의 경우 12.84%로 집계됐다. 탐구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사회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3∼67점이었으며, 과학 64∼67점, 직업 64∼71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받은 응시생은 15명으로 집계됐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만점자는 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 출신이 1명 등 총 15명”이라며 “재학생에게 이번 수능이 불리하거나 유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험생에 대한 성적표 배부는 12일 이뤄진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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